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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진성

'가덕진성'은 도시의 확장과 무관심으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었고, 천가초등학교와 덕문중학교의 담벽에서 성곽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천가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가덕도 척화비(부산광역시 기념물 제35호)를 지나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학교 건물 뒤편에 운동장을 볼 수 있다. 이 운동장 끝 놀이터가 있는 담을 보면 가덕진성의 일부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덕문고등학교입구의 우측의 덕문중학교 벽이 가덕진성의 일부 성벽임을 알 수 있다.

'가덕진성'은 1544년(중종 39년)에 사량진에 왜구들이 침입하자,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가덕진을 설치하고, 성을 쌓아 수군첨절제사가 주둔하면서 가덕도 전체를 지키고 다스렸던 곳이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함락되었다. 1656년(효종 7년)에 성곽을 재정비하여 가덕진성이 복구되고 가덕진이 안골포에서 가덕도로 돌아왔다. 1760년(영조 36년) 가덕진에 첨사를 두었다는 기록이 『웅천현읍지』에 나와 있으며, 1895년 군제개편으로 가덕진성은 폐지되었다.

2006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지표 조사를 실시하였고, 성문 터와 방위를 위한 방책의 흔적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고, 사방의 중앙 상부에 성문 자리가 확인되며, 직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성 밖은 10m 해자를 설치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총 길이는 약 800m, 높이는 2.3m 정도의 규모이다.

성의 병기 공장이 있던 곳에서 칼, 창, 화살촉이 수습되었다.
 

산꼭대기에 있는 왜성과 달리 백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로 민가와 관청에 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덕문고등학교앞의 도로를 확장공사를 하면서 가장자리의 일부분에 가덕진성의 돌담이 발견되어 문화재청에 의해 현장의 사진을 안내판으로 알리고, 발견된 현장은 보존을 위해 원 상태로 복토를 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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