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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지난82년 이후 40여년 동안 전시, 교육, 연구를 아우르며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
국민들의 성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국민의 성원과 소망을 잊지 않고 다시 한번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독립기념관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독립기념관의 주인은 국민 여러분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건립기금을 내주시고, 많은 자료들을 비롯하여 토지와 묘목들도 기부해주셨습니다. 국민의 정성으로 건립된 것이 독립기념관입니다.

저희 독립기념관 직원들은 주인이 찾아오시는 것을 적극 환영합니다.

한국의 독립운동과 독립기념관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것입니다. 20세기 전반기에 지구상의 민족 중 약 80%가 제국주의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지배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모두 독립운동을 전개하였지만, 전민족이 들고 일어나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것도, 연합국으로부터 독립을 약속받은 것도 한국밖에 없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이들이 모두 독립을 하였지만, 한국처럼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기념하는 독립기념관을 건립한 나라도 한국이 대표적입니다.

독립운동은 일제와 싸운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독립운동 과정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변화 발전시킨 것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수천년 동안 군주가 주인이었던 나라에서 국민이 주인이 된 것,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 시대를 연 것, 백성에서 국민으로 살게 된 것,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건립한 것 등이 모두 독립운동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민족의 역사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고,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한 것이 바로 독립운동의 덕분이었습니다.

독립운동이 남겨준 소중한 자산도 있습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든 독립정신입니다. 독립운동을 흔히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비유합니다. 일제를 상대로 독립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부수려는 도전이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부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결국 바위는 부숴지고 우리는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가능하다고 믿고 도전한 것이 독립정신입니다. 가혹한 식민지지배와 참혹한 전쟁을 겪었지만, 대한민국이 크게 발전한 것은 바로 독립정신 때문이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정신적 힘을 뿜어내고 생산하는 곳입니다. 식민지지배라는 수난과 시련을 이겨낸 민족의 저력을 확인하는 곳,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낸 독립정신을 재생산하는 곳, 이것이 독립기념관입니다. 독립기념관을 통해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슴에 담고, 자신의 삶과 민족의 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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