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1 TOTAL : 381
상세정보
구포동 당숲
구포동 당숲에서는 매년 정월 보름날이면 마을 주민들이 제주를 뽑아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를 지내기 보름전 풍물놀이에서 제주(祭主)가 될 만한 사람들이 대나무를 잡아 흔들림이 많은 사람을 제주로 뽑아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구포동 당숲에는 수령 약 5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거수인 팽나무가 있는데 높이 약 18.2m, 둘레 약5.74m 정도이다.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하는 나무로서 부산 지방에 있는 노거수 중에서 생장이 가장 왕성하며, 줄기 아래쪽에 기이하게 나온 돌기와 여러 갈래로 발달한 가지가 웅장함을 보이고 있다.
팽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남부 지방에서는 폭나무, 포구나무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곧게 성장하며, 가지가 넓게 퍼지고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다. 높이 20m, 직경 1m 이상 생장하고,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많이 나있다.
전국에 걸쳐 저지대의 숲에서도 드물게 자라지만 주로 인가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양지와 음지를 가리지 않으며, 추위와 공해 그리고 염분에 강하고 적응 능력이 뛰어난 수종이다.
나무가 매우 크게 자라며 옛날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른 비보림(裨補林)이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으로 많이 심었다.
구포동 당숲은 포구가 있던 이곳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숲으로 신성시 되고 있으며, 당숲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당제(堂祭)도 남아 있어, 기존의 천연기념물인 팽나무와 함께 소나무, 당집 등을 포함한 당숲 전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현재[2020년2월] 앙상하게 고사한 600여년 된 팽나무!
인간의 난개발로 인해 600여년 된 팽나무는 뿌리가 짤리고,불에 타 결국 고사하고 말았다. 팽나무 피해가 크게 발생하자 행정당국은 주변을 넓히고 담을치고 뒷북 행정을 펼친다.
하지만 현재 팽나무의 높이는 10m도 안 된다. 가지와 줄기가 말라죽어 떨어진 것이다. 뿌리도 절반 이상이 상해 복구가 불가능하다.
2008년부터 북구청과 문화재청은 팽나무를 지키기 위해 일대 1286㎡ 전체를 당숲으로 묶어 천연기념물로 확대 지정했다. 2006부터 2013년까지 2억 원을 투입해 뿌리 수술, 하수관거 정비 등을 했다. 팽나무 보존을 위해 줄기를 압박하던 옛 당사도 옮기는 등 다양한 조치를 했지만 고사를 막기에 너무 늦었다.
북구청은 팽나무의 고사를 최대한 지연시킨 뒤 고사가 되더라도 팽나무를 방부처리 후 보존한다는 생각이다. 팽나무 종자목 3그루 중 가장 수형이 좋은 1그루를 후계목으로 선정해 당숲 내 생육하기 좋은 장소로 이동해 '구포동 수호신' 자리를 잇게 할 참이다.
구포동 당숲의 주인공인 팽나무가 고사되면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될 수도 있다. 북구청은 구포당숲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되어 있는 만큼 문화재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상세사진
리뷰평점 0 점
|
|
<< 이전 다음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