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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녹산 항일무명용사위령비
조국광복을 앞두고 일본군에게 쫓기다 대한독립을 외치고 녹산면 절벽에서 투신한 조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
녹산 항일 무명용사 위령비는 해방을 앞두고 자결한 한 무명용사의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1995년 8월 15일 녹산향토문화관에서 건립한 위령비이다. 1945년 8월 15일 새벽, 한 청년이 가덕도 외양포에 주둔한 일본 해군 기지를 탈출하였다.
그는 10리 바다를 헤엄쳐 건너 송정 바닷가를 지나 녹산, 성산을 거쳐 서낙동강 가에 닿았다. 그날 오전 10시경 장락포[현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장락 마을] 모퉁이 산 낭떠러지에서 총을 쏘며 쫓는 일본 헌병과 대치하던 이 청년은 ‘대한 독립 만세’를 세 번 외치고 투신, 순국하였다.
청년의 탈영 과정을 목격한 이들은 "큰 키에 좀 마른 얼굴, 누런 일본 수병의 옷을 입었고 어깨에는 옷 보자기 같은 걸 짊어졌다."라고 증언하였을 뿐 성과 이름, 고향도 알 수 없다.
최초의 건립 위치는 투신 장소로 알려진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산2-4번지로, 성산 마을과 장락 마을의 경계인 일명 '처녀골' 입구였다. 그러나 2008년 도로 공사로 인해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산6-1번지 장락 마을 앞으로 이전되었다. 녹산~생곡 간 도로 중앙 분리 화단의 당산 나무 앞에 있다.
높이 4.5m, 너비 1.6m의 비이다. 화강암으로 된 기단의 2층 앞부분에 무궁화가 양각되어 있다. 기단 윗부분 몸체는 세로로 긴 사각형 대리석으로 되어 있으며, 비의 상부에는 둥근 구슬 모양의 조형물 두 개가 포개져 있다.
상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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