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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티예술촌

홍티예술촌은 예술가들이 작업하는 레지던스이다.

전시 및 프로그램 기간외 개방하지 않는다.

주요시설로는 공동작업실(A,B,C), 개인작업실 8실(13평), 휴게실, 다목적실(1,2), 다목적홀, 사무실 등이 구비되어 있다.

'창작스튜디오'와 '레지던스', 언뜻 들으면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쉽고 또 그렇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두 단어이다. 창작스튜디오는 기본적으로 일정기간 작가에게 작업공간과 작품제작을 지원하는 공간이고 레지던스(artist-in-residence)는 일반적으로는 시각예술분야를 중심으로 창작스튜디오처럼 초청 주체인 창작 작업 공간의 개념에 일정기간동안, 일정공간에서 ‘거주(residence)’하면서 예술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곳이다.

미국 ACC (예술가커뮤니티연대, The Alliance of Artists Communities)에서는 창작작업을 위한 헌신적인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로 여러 가지 지원형태와 모델을 예술가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규정하여 단순한 거주가 아니라 제도적,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을 강조한다.

특히 미국의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 (Wikipedia)17)에서는 레지던스(Artists-in-Residence)’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백과사전은 레지던스가 '레지던스 공간'을 방문하는 예술가들에게 소위 순수예술창작을 위하여 머물고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가들에게 창작정신을 고무시키는 다양한 작업 조건들을 마련해 주는 것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실 국제적으로도 레지던스의 개념과 명칭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레지던스와 창작스튜디오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혼재하여 사용 하고 있어 미세한 다른 부분을 인지하기 힘들다.

왜 우리나라는 혼재하여 사용하고 있을까? 운영의 주체인 민간단체가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창작마을, 미술스튜디오, 아트스튜디오, 예술인마을, 아뜰리에, 미술창작촌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명칭으로 사용하고 대부분 거주의 개념을 포함 하기 때문에 혼재하여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운영목적에 따른 유형화를 하자면 초청 대상인 예술가들의 지역적 범위가 국내 중심인 ‘국내(local)레지던스’가 있고 국제적인 ‘국제(international)레지던스’가 있다. 크게 3가지의 분류가 있고 3번엔 두가지로 나뉘게 되어 편의상 번호를 매겨 표시하였다.

1. 창작 중심형 레지던스 프로그램 은 대부분 ‘예술촌’, ‘창작스튜디오’의 설립목적이 이 유형에 속함. 초청자가 예술가에게 절대 필요한 창작공간을 지원한다는 창작 스튜디오 원래의 취지에 따라 소위 거주하는 작업실이라 할 수 있는 레지던스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주된 프로그램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창작 공간 지원에 절대적인 중심을 두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이처럼 분류하였다.

2. 프로젝트형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친 자연 환경적 공간이나 탈일상적인 공간에 거주하면서 진행되나 굳이 거주가 필수조건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또한 개별 프로젝트의 사안과 주제에 따라 예술가들이 프로그램 기획자를 중심으로 모여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형태이다.

3. 교류협력형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을 초청한 후 작업공간을 제공하여 창작 작업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 이상으로 초청작가들, 혹은 관련 전문가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3-1 지역교류형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아직 논의가 되지 않고 있으나, 각 지역 간 작가들을 초청, 교류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국제교류형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국제적인 작가 혹은 타 국의 작가들을 초청하여 국내 작가와의 교류를 도모하게 하여 작가들의 상호 문화적 이해를 확대함으로써 예술 활동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자국의 문화를 국제적으로 소개하는것에 중점을 두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국제교류활성화에 중심 목표를 두고 있어 해외의 예술가를 초청하는 것이 중요 사업 내용이 되는 것이다.

3-2 지역중심형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경우 ‘폐교’등 지역의 ‘창작스튜디오’공간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 사회의 참여 및 지역 예술가들과의 교류 등이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작업공간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프로그램이 되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사회의 공통된 문제는 도시와 농촌 간 격차와 농촌 공동화의 문제, 이들을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지역에 ‘예술인’들을 끌어들이는 노력은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탈 농촌, 노령화, 저 출산 등의 사회 변동과 함께 급속도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의 많은 폐교들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창작 스튜디오나 레지던스 공간으로 변모되어 가면서 예술가들을 모으고 있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지역사회와 지역민 등 지역발전과 긴밀하게 밀착되어 운영하고 있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홍티예술촌이 이 경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홍티예술촌은 무지개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홍티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홍티마을은 아미산 서쪽아래에 위치해 있고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포구마을이였다. 이전엔 마을의 규모도 크고 사람들도 많이 사는 비교적 큰 마을이였지만 간척사업이 이루어지고 아미산 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무지개공단이 조성되면서 마을은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 예전의 형태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홍티예술촌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다. 서부산창작거점공간으로써 작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 할 수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입주 작가 창작활동 지원으로 안정적 창작 환경 조성, 작가, 근로자, 주민과 소통하는 지역문화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되어 다시 금다대포 홍티의 위상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창작작업실, 창작스튜디오라고 하는 물리적 공간이 레지던스의 기본 바탕이 되는 데 다시 말해 정책대상으로서 기존에 사용해 온 예술창작스튜디오 예술촌, 예술창작촌 등은 예술 창작을 위한 공간 개념이며 레지던스는 공간이 아닌 프로그램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간 개념으로써 레지던스를 언급할 경우 창작스튜디오로 가급적 통일하고 공간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 자체가 중요할 경우 ‘레지던스’가 아닌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통일하여 명칭 하는 것이 더욱 명확할 것이다. 대부분의 창작스튜디오가 거주 레지던스 공간을 가지고 있으니 굳이 창작스튜디오와 레지던스를 혼동하여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이곳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작가 거주와 관련된 사업들은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예술위원회의 정책대상이 좀 더 분명해 질 수 있다.

홍티예술촌에서 보자면 지난 2018년 10월19일부터 12월 14일, 오픈스튜디오와 기획전시‘일상의 미학적 변용’가 진행되었다. 오픈스튜디오는 개관 이후 처음으로 입주작가와 대중이 직접 만나는 행사를 마련했고 약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창작활동'이라는 일상을 보낸 7명(김계현, 엔조, 문진욱, 최혜원, 허윤희)의 입주작가들이 개인작업실을 공개하고 그간 자신들의 결과물인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일상의 미학적 변용’은 부산지역 작가 9명의 일상을 배경으로 시작해 ‘변화와 재생’이라는 측면을 중심으로 기획 되었고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등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통해 예술적 원동력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문화 체험으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럼 홍티예술촌은 예술 창작을 위한 공간의 개념이고 레지던스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말하게 된다. 홍티예술촌에서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의 소통, 지역작가의 지원을 통해 지역을 발전 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출처-홍티예술촌 홈페이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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